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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가 불경기를 대하는 소비 트렌드 : “불경기요..? 불고기 맛있죠”


 

오늘의 아티클, 이런 내용으로 구성돼요 !

  • 불경기 시대, MZ세대의 소비 태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하신 분

  • 가치소비, 맞춤형 소비, 다방면 소비 등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은 분

  • 소비 습관 변화를 실무에 적용해 성장 전략을 세우고 싶은 마케터·기획자 분

  • ‘YONO’, ‘토핑 경제’, ‘겸덕’ 등 최신 소비 키워드가 생소하지만 빠르게 이해하고 싶으신 분

  •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한 분

 


불경기를 대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


출처 : 라디오스타 MBC (유튜브 : 엠뚜루마뚜루)



1년 전, 가수 자우림씨가 라디오스타에 나와 말했던 '젊은 세대가 꿈을 꾸기 어려운 세상이 온 것 같다'는 멘트는 아직도 제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도 경기가 좋다는 말은 그닥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한참 세상이 떠들썩 했던 20년도에는 욜로(YOLO)족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할 정도로 MZ세대가 '현재의 나'를 위한 소비를 즐기는 세대로 인식되기도 했죠. 하지만 경제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지출 패턴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제는 조금 더 미래를 위한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는데요?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MZ세대는 단순히 ‘허리 졸라매기’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필요한 곳에는 기꺼이 투자하고, 내가 원하는 건 맞춤형으로 즐기면서, 다양한 관심사를 동시에 누리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죠.


오늘은 이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3가지 키워드를 소개해 드립니다.

바로 ‘요노(YONO)’, ‘토핑 경제(Topping Economy)’, ‘겸덕(兼德)’입니다.



  1. 요노(YONO) : 꼭 필요한 것에만 투자한다.


요노(YONO)란, You Only Need Once의 약자로 과거의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에서 파생된 키워드예요. <지금 당장 행복해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하자>는 욜로와 달리,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고 불필요한 지출은 자제하자’는 가치관이 중심이 되죠.


‘미니멀리즘 + 제로 웨이스트’가 결합된 라이프스타일

실제로 요즘 MZ세대는 미니멀 라이프에 주목하고 있다는데요? 과소비를 지양하고 필수적인 물품만 구매하려고 하는 거죠! 그래서 요즘 MZ들은 구매한 제품을 사서 오래 사용하고, 필요 없을 때는 되팔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선호한다고 해요.


요노 타깃 마케팅 사례 엔카
출처 : 엔카 홈페이지

그래서 요즘 기업들도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광고 대신, 친환경 제품이거나 내구성이 좋은 제품, 유지보수가 쉬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추세라고 해요. 광고에서도 이러한 USP들이 반응을 보이고 있고요. 사진 속 엔카 광고는 실용적이면서도 가치지향적인 기안84의 라이프 스타일의 이미지를 가져와 광고 모델로 발탁했어요. "내차 8고 4고"라는 카피를 더해 순환 경제를 선호하는 요노족을 딱! 겨냥한 대표적인 광고 사례죠.


🦋 LABIT INSTIGHT 🦋

  • 금융권에서의 2030 소비자 동향을 단순히 '가성비 제품'에 지갑을 여는 태도가 아닌, '지갑을 열 만한 가치 있는 제품'에 소비하는 모습이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

  • 신제품 개발, 광고/마케팅 에서도 이러한 소비 태도를 가진 MZ세대를 공략해 우리 기업의 제품 메세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죠.



  1. 토핑 경제 : 개성과 취향을 커스터마이징한다.


두 번째 키워드는 “토핑 경제(Topping Economy)”입니다. 토핑 경제란,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토핑’하듯 원하는 요소를 직접 선택·추가해 자신만의 맞춤형 경험을 만들고자 하는 트렌드를 뜻해요.


얼굴도 내 취향대로, 토핑 경제
출처 : 유튜브 채널 이사베
내 취향이 곧 소비의 기준

토핑 경제의 양상은 식음료 시장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요거트 아이스크림, 버블티, 마라탕 등이 대표적이죠. 이런 식음료들은 내가 원하는 맵기와 소스, 토핑으로 곁들여 구매하는 대표적인 토핑 경제의 예시예요.

이미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마라탕이 바이럴을 타며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인기를 타기 시작한 건 20년도 였거든요. 그런데 비교적 최근인 '요아정 대란'은 24년도였어요. 지금도 꾸준히, 그리고 앞으로도 쭉 커스터마이징의 시대는 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어요.


개별화된 맞춤형 소비는 단순히 제품 구매에만 그치는 게 아니예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거죠. 그리고 소비자들은 그 속에서 '나의 개성'에 대해 인지하기도 해요.


🦋 LABIT INSTIGHT 🦋

  • 토핑 경제는 "소비자와 기업 간의 새로운 관계 형성되는 것이다."라는 인사이트를 가져가길 바라요.

  •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소비자는 브랜드에게 '존중'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1. 겸덕 (兼德): 다방면의 취향을 동시에 즐긴다


<겸덕>은 앞서 말했던 '토핑 경제'와도 이어지는 내용이에요. 어쩌면 2025년도 불경기를 대하는 MZ의 소비 트렌드는 '취향'일지도 모르겠네요. 겸덕은 아이돌 팬덤에서의 '덕질'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됐는데요, '덕질을 겸한다'고 해서 '겸덕'이라고 해요. 마케팅 트렌드 키워드로서는 특정 한 분야의 취향만 고집하는 게 아닌, 서로 다른 여러 관심사를 동시에 즐기는 소비자를 뜻하죠.


X에서 말하는 겸덕
출처 : X (@Haaannnii1)
"멀티 페스로나"

한 때는 한 우물을 파는 '스페셜 리스트'나 '단일 팬덤'이 주목 받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요즘 MZ는 "이것도 좋아하지만, 저것도 좋아할 수 있어"라는 보다 열린 태도가 보편적이죠. 게임을 좋아하지만 독서도 좋아하고, 역동적인 운동을 좋아하지만 정적인 미술관에 가는 게 취미이기도 해요. 분야에 제한이 없는 다채로운 취향의 조합이 눈에 띄죠.



🦋 LABIT INSTIGHT 🦋

  • 엔터계에 종사하시는 마케터라면, 겸덕에 대해 조금은 경계할 필요가 있어요. 팬심이 무척 두터운 팬덤 사이에서는 겸덕을 거부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 만약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일반 소비재 브랜드 담당자 분들이라면 크로스오버나, 예상하기 어려웠던 콜라보 이벤트가 꽤 안정적이면서도 도전적인 마케팅 전략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 오늘의 결론 !

오늘은 MZ의 소비 스타일을 쭈-욱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에디터인 저는 이번 글을 다루면서 MZ세대는 어쩌면 <가장 현명한>세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현명함과 합리적임의 사이에서 그들의 특징이 보이는 것만 같았어요.

이번 세 가지 키워드를 잘 이해한다면, 불경기 속에서도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 믿어요. 어려운 경제 상황일수록 MZ세대의 생생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창의적이지만 탄탄한 전략을 세우는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어 갈 테니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물건을 사고 파는 단순 매출성 전략이 아니라 꾸준히 소통하고 존중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진짜 인간과 인간사이의 관계가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서도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리 현명하게 잘 살아보자고요 !






- LAB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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